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정신건강의학과를 가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정신과’를 ‘정신건강의학과’로 명칭 변경한 일이 무색하게도, 사실 마음 문제가 있을 때 병원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주저하게 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우울증’이 일종의 마음의 감기라 불리는 것처럼 정신 건강과 관련해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증상’이 있을 때 적절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아야 할까?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야 하는 네 가지 경우에 대해 살펴본다.
◇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할 때는?1. 우울, 불안, 불면 증세가 몇 달간 지속할 때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성적이 떨어졌을 때 등 여러 상황에서 어렵지 않게 누구나 겪는 감정 상태다. 또 다양한 상황에서 불면 증세가 찾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계속 관리가 되지 않고 한 달 이상 지속한다면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원인 모를 생리적 변화가 지속할 때특별한 이유 없이 식욕이나 성욕이 너무 떨어지거나 반대로 너무 증가할 때, 수면 패턴 변화 즉 과수면이 있거나 반대로 불면증이 있을 때... 이렇게 원인 모를 생리적인 변화들이 있을 때는, 자신의 마음이 괜찮은 것처럼 느껴져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상항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원인 모를 신체 증상이 지속할 때스트레스, 불안, 우울과 같은 심리적 변화는 자신도 모르게 다양한 신체 증상을 동반한다.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는데도 늘 피로하고, 두통과 소화불량,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등 스트레스성 신체 증상이 지속할 때는 한 번쯤 마음에 문제는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4. 극단적인 생각에 사로잡힐 때이전에는 없던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있을 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울 때, 극단적인 생각이 계속 맴돌 때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이렇게 갑자기 변한 감정 상태가 2~4주 이상 지속하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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